22편
놈이 왜 사방문을 떠나지
진작 음모가 있었던 거야
네 아버지는 운비가 시켜
아버지
아버지..
역수한이 함정을 팠어요
각 문파가 소천을 죽이게
어서 도와주세요
동방 어르신은 요?
형님은 살해되셨다
예?
그럴 리 없습니다
누가 죽였지요?
당신이 우리 아버지를 죽였잖아
난 감금돼 있었는데 어떻게
이 영패를 형님
네가 죽이지 않았다면
아니오, 정말 죽이지 않았소
소천, 날 믿어다오
아버지를 죽였으니
단단, 내 말 들어봐요
어르신은 무공의 대가니
무림의 고수나
그런 사람이 증거를 남겼겠소?
소천, 그의 편을 돕는다면
사주를 했어도 상관없어요
저 여자를 죽여 분을 풀테니
날 막는 사람도
관둬요, 다치게 하고 싶지 않소
저 여자를 죽이고 말겠어
탄연지!
아버지, 그만하세요
소천, 어서 가요
안돼, 가려면 함께 갑시다
어서가요
비켜라
북전신공!
달아나요
어서 가요
언젠가 운비와
형님의 복수를 할 것이다!
동방 어르신을 죽였습니까?
내 목숨을 걸고 맹세하건대
난 전혀 무관하다
미안하다, 널 연루시켰구나
그간 무림에서 너무 많은
그래서 네가 강호에서
이제 그런 말은 소용이 없어요
소천, 감히 용서를
알아줬으면 좋겠구나
지금은 뼈저린 후회를 하고 있다
만약 다시 되돌릴 수 있고
내 잘못을 보상할 수만 있다면
죽음이라도 기꺼이 감수하겠다
만약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
전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
소천
앞으로 어떻게 할거냐?
계획 같은 게 있을 리 없지요
이 넓은 세상에
이제 내가 설 땅이 없어요
그럼 나와 함께
싫습니다
왜?
어째서?
전 중원에서 나고
몽고는 제게 너무 멀고
하지만 네 집이야
네 아버지와 조상들은
대막에서 자란
제 집이오?
조상이라고요?
대체 난 누굽니까?
대체 난 어떤 사람이지요?
난 대체 누구냐고요
아니다
아냐, 소천
아까 넌 네 안위는
무림 사람들 앞에서
네 자신을 몽고인으로
사실 네 마음속에선
우리 모자간의 정을 외면
소천
소천, 제발 부탁이다
나와 함께 몽고로 돌아가자
최선을 다해
않았는지 의심했었지
원소천이 죽인 거다
마침 잘 오셨어요
선동하고 있어요
사람을 죽이겠어?
옆에서 찾았다
누군가를 시켰겠지
당신도 죽어야 해
죽일 수 있을 거요
당신도 한 패예요
다 죽이겠어
원소천을 꼭 죽여
살겁을 저질렀다
설 입지가 없는 거야
구할 수는 없겠지만
않기를 바라겠어요
몽고로 돌아가자
자란 몸입니다
낯선 곳이죠
영웅 호걸이시다
생각지도 않고
날 어머니라고 인정했다
인정한 게 아니냐
할 수 없었던 거야